일주일 하고도 반나절 째 대상포진 환자생활중인 희블리입니다.

어쩌다 나에게 다시 찾아온 너란 포진...

안 겪어본 사람은 모르겠지... 이 엄청난 고통을!!!

무엇이든지 겪는 모든 것이 경험이라면 지금 아픈 것도 또 다른 경험이겠지.

다행스럽게도(?!) 아니 적어도 같은 병을 앓던 사람들과 나눌 수 있는 것들이 생겼다.

마치 내 여행용 배낭가방에 대상포진 환자 뱃지를 단 느낌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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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하면 내 방은 플랜테리어를 할거야"를 입에 달고 살았다.

강아지를 좋아하지만 그를 끝까지 책임질 수 있는 여건일 때 키우고 싶어

내 성공의 기준은 강아지를 끝까지 책임질 수 있는 상황과 여건이 되었다.

(=마당 있는 집, 시간적 여유, 맑은 정신, 유기농 간식을 사줄 수 있는 재력)

식물도 마찬가지다.

플랜테리어도 좋지만 이 식물을 내가 정말 사랑과 정성을 다해 키울 수 있을까?를

생각해보지 않을 수가 없다.

그래서 무턱대고 예쁜 식물들을 구매하는 것 보다 내 방 컨디션에 맞는 식물을 들이기 위해

나름 잡다한 정보를 끌어모으고 있다.

양지 식물, 반양지 식물, 음지 식물 등등

식물들도 햇빛의 양이나 통풍 등 여러 환경적 요건에 따라 관리방법이 천차만별이다.

소중한 생명을 나의 안일한 목적 때문에 죽이고 싶지 않다.

꾸준히 공부하고 관찰하며 이들을 키워내고 싶다.

매일 관찰하고 종종 관찰일지를 쓰고 식물에 대해 배워보려 한다.

내 일기는 반려식물 관찰일기가 될지도..

▶ 작년 10월 25일, 선물받은 스투키! 그의 이름은 쁘미(기쁨이)

너무 잘 자라주고 있고, 얼마전 아주 작은 새순이 났다는 사실!

▶ 올해 5월 11일, 이사한 새 집 내 방에서 살게된 이레카 야자! 그의 이름은 트기(기특이)

아직 제대로된 화분과 받침대가 없는 상황, 곧 사줄게 트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