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ARY


희블리희블리의 병가일기 06. 주말같은 주말

희블리
2021-06-07
조회수 681
  • 날씨 : 맑은 날씨, 낮에는 제법 더움
  • 날짜 : 6월의 첫 번째 주말
  • 통증 : 자다 깨서 불편을 살짝 느끼는 통증, 지르르 거슬리는 통증
  • 약 : 안 먹는 중
  • 컨디션 : 보통
  • 오늘의 문장 : 모험적인 삶은 두려움이 없는 삶이 아니라 오히려 각종 두려움을 충분히 인지하는 가운데 영위되는 삶이다. 모험적인 삶은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삶이다. - 폴 트루니에/모험으로 사는 인생


#토요일

토요일 마다 가고 있는 티소믈리에 수업. 야심차게 등록한만큼 열심히 다니고 있다. 새로운 것을 배운다는 건 정말이지 너무나도 흥미롭고 가슴 떨리는 일이다. 일상 생활에서는 느끼지 못하는 전혀 다른 범주의 호르몬이 분비되는 느낌이랄까. 무튼 평상시와는 다른 설렘이다. 오늘은 허브티의 종류와 효능에 대해 배웠다. 몇 몇 아는 티들이 나올 때는 반가웠다. 그래도 내가 일상 속에서 관심 있어하고 맛을 봤던 차들이라 더 쉽고 재미있게 다가왔다. 아래 사진은 인도의 다즐링티이다. 전문적 표기로는 1st. SFTGFOP-1 2021. DJ-3 인데 설명하자면 너무 길다. ㅋㅋㅋ 간단하게 슈퍼 최고 등급의 차이며 살면서 만나보기 힘들 차이다. 첫 번째 시즌에 3번째로 채엽한 차이기 때문에 구하기가 너무 귀했는데 강사님도 살면서 이렇게 높은 퀄리티는 처음 봤다며 아마 앞으로도 보기 힘들거라고 하셨다. 운이 좋은 건 알겠는데 사실 아직 초짜라 좋은게 좋은건지 잘 모르겠다는 사실. 역시 아직도 갈 길이 구만리다.


주문한지 3일 만에 온 식탁에서 처음 먹는 저녁식사의 초대손님은 제주도에서부터 인연을 맺어온 셀언니. 첫 초대가 언니라서 더 뜻깊기도 하고, 서로 좋아하는 것들이 비슷해서 더 맛있기도 했고 그냥 집에 초대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다. 그 전 집은 사람을 초대하기에는 거실이 협소해서 아쉬웠는데 지금 집은 (거짓말 조금 보태서) 뛰어다녀도 된다. 어젯 밤엔 동거인2랑 배 좀 꺼트릴려고 식탁 주위를 3번씩 빙빙 돌았다. 히히


오늘 배운 차를 블렌딩 해서 내려줄 수 있다는 것에 대한 기쁨. 이 차를 마셔줄 사람들이 있다는 것에 대한 기쁨. 이 기쁨을 누릴 수 있다는 것에 대한 기쁨!


요즘 내가 차 배운다고 또 센스있게 차 선물을 해준 셀언니. 전혀 생각지 못해서 더 기쁘고, 사려 깊은 언니의 선물 센스에 더 감동.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아!


#주일

여행을 못가면 모험이라도 떠나야지.


그치? 운동해야겠지? 주일 저녁 과식으로 인해 운동 30분령을 쿨하게 습득한 동거인들. 뭐든 같이해야 기억에 오래오래 남더라고. 가까운 보라매 공원을 많이 많이 사랑해주자. 우리 몸도 사랑해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