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일기

"하나님께 반응하는 사람들의 특징은 일상에서 감사가 끊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리] 13/14 - 2022.06.29

오아련
2022-06-30
조회수 110

많은 양의 비에 모두 피해없이 안전한 하루 되셨나요?

습도 가득한 오늘 하루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1. 위로와 대화가 필요했던 엄마 곁에 있을 수 있어서 감사하다.👩‍👧❤️‍🩹

엄마는 현재 백내장이 진행 중이시다. 진단을 받고 정기 진료와 약을 타신지 얼마 안되셨다. 오늘도 안약을 받기 위해 정기진료를 다녀오셨다. 집으로 돌아온 엄마가 뒤숭숭해보이셨다. 불과 앞전 진료까지만해도 안약만 잘 넣으면 백내장 진행을 잡을 수 있다했던 의사의 말이, 오늘은 곧 수술이 필요할 것 같으니 잘 하는 병원으로 연결해주겠다라는 정반대의 말로 변했다. 백내장 외에도 백태도 함께 있으신데 오늘 진료에서 영~ 시원한 답변을 듣지 못하셨다. 

또, 돌아오는 길에 지나다니며 봐둔 몇몇 곳에 일거리를 물어보셨다고 한다. 병원사역을 하는 엄마에게 코로나는 직격탄을 꾀나 오래 날리는 중이다. 코로나 확진자는 다시 상승세까지 보이고, 병원 내 일상회복의 터널은 점점 길어지고 끝이 잘 보이지 않는다. 병원 2일 출근과 사역자로서 신앙감을 잃지 않으며, 일용할 양식도 해결해야 하는 여건에 맞는 일거리 찾기는 쉽지않다. 결혼 전을 빼고는 사회생활도 전무한 분이 용기를 내본 하루셨다. 

자립심 강하고 씩씩한 엄마이지만 위로와 대화가 필요했을터, 그 순간에 곁에서 엄마 얘기를 들어줄 수 있어서 감사했다. 다음주 엄마와 큰 안과를 가보려 한다. 그 곳에서 책을 좋아하는 엄마가 더 오래, 편히 책을 읽을 수 있다는 소견을 들을 수 있기를 기도해본다. 


#2. 퇴사한 회사 동료와 오랜만에 통화로 기도제목을 주시니 감사하다. 👭🙏

작년 말 퇴사한 회사에서 지난 목~일 4일간 큰 행사를 치뤘을 것을 알기에 격려와 안부겸 함께 일했던 동료들에게 카톡을 보냈다. 퇴근한 한 동료와 한참 통화를 했다. 회사의 소식과 동료의 소식을 들으며 안타까움도, 즐거움도, 격려도 나누었다. 비록 퇴사는 했지만, 작은 NGO의 고군분투와 성장 허들이 너무 높은 생태계 환경의 현장소리를 업데이트하며 응원하고 기도할 제목을 주시니 감사했다. 또, 그런 얘기를 함께 나누고 게다가 (성시경 바라기라는🤣🌻)공통취미까지 공유하는 동료가 있어 감사했다. 동료의 개인 소식도 업뎃하며 기도제목에 살을 붙이니 입가게 미소도 지어진다. 기도하자 우리 마음 합하여🎶 


#3. 비를 피할 곳을 주시니 감사하다. 🏡☔

어제 그제 비가 참 밀당하듯 오더니, 오늘은 제법 비가 내린 하루였던거 같다. 기후의 변화로 날로 갑작스런 폭우가 점점 늘어가고 있는 만큼 피해지역도 늘어나는 듯 하다. 비를 피할 안전한 집을 허락하시니 너무 감사하다. 비를 피할 공간조차 허락되지 않는 이들도 이 사회에 많이 있으리라. 또한, 수시 침수지역 주민들과 농경지 운영하시는 농부들이 고군분투하고 맘 조리고 있으리라. 모두에게 안전한 장마철이 되기를 기도하게 하시니 감사하다.  


#4. 욕심났던 책의 진도를 꾀나 나갈 수 있어서 감사하다.📖

오늘은 ‘원문으로 다시보는 로마서’ 와 안도현 시인의 ‘능소화가 피면서 악기를 창가에 걸어둘 수 있게 되었다’ 두 권의 책을 꾀나 재미지게 읽었다. 절대적으로 결코 많은 양의 독서는 아니었지만, 어제보다 나은 독서습관과 집중력을 보인 하루여서 감사했다. 아련아!! 그렇게 독서의 굳은살을 키우자.!! 독서능력이 뛰어나지 않지만, 책에 흥미를 주시고, 간접경험에 재미를 허락하신 하나님이 감사하다. 그 흥미와 재미를 잘 키워나가길.!!


아주 평범한 일상 속에서

감사를 발견하게 하심이 좋았던

2022.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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